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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왕버들숲, 문화·역사적 가치 높다
등록일2014-12-19
조회수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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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왕버들숲, 문화·역사적 가치 높다
고창군 성송면 삼태마을 ‘왕버들 숲’(전북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이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창 삼태왕버들 숲은 지난 11월 서울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산림청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하며 전북은 물론 전국적 관심지로 급부상했다.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80곳이 접수돼 서류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현장심사를 통해 ‘생명상’ 1곳, ‘공존상’ 10곳을 선정했다. ‘삼태왕버들숲’은 이번 심사평에서 “삼태마을 왕버들 숲은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다. 더불어 숲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일부 구간에 있어 제방이 무너지거나 훼손된 구간이 관찰되고 있어 후계목 식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삼태왕버들 숲’은 500년이란 장구한 수령을 가지고 있는 아름드리 왕버들 숲으로, 타지방에서 발견할 수 없는 문화적 가치 뿐 아니라 아름다운 풍광을 지니고 있다. 고창군은 이에 따라 앞으로 왕버숲을 산책할 수 있는 길을 보수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화초들을 조성하는 한편, 논과 밭에 해바라기 등의 농산물을 가꾸고 나무 밑 음지에 맥문동 같은 식물을 심어 사색하며 거닐 수 있는 숲길 1㎞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숲길이 조성되면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숲체험공간으로 변모, 관광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마을은 600년경 무송의 현 터로써 산수가 매우 뛰어난 마을로 삼정승이 태어났다고 해서 삼태마을로 이름 붙여진 곳이다. 윤씨와 유씨, 그리고 하씨를 본관으로 하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그 뒤 정씨의 집성촌이면서 마을 형성 초기 마을 앞까지 배가 정착한 마을로 하천의 제방을 보호하고 배를 매어두기 위하여 왕버들이 조성된 곳이다. 새마을 사업으로 인하여 왕버들 숲이 벌목될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지금은 고인이 된 정재철 씨의 높은 문화적 안목으로 인해 벌목의 위기를 모면한 운명적인 숲이기도 하다. (출처 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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