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속 베리팜
[미디어 속 베리팜]
제목
6차산업, 고창베리팜, 귀농인들 베리로 달콤한 농업을 따다
등록일2014-06-16
조회수3765
[6차산업, 고창베리팜] 귀농인들 베리로 달콤한 농업을 따다 전북 고창에 귀농인들이 모여 베리(딸기류)를 생산, 가공, 판매하는 농업6차산업의 선구자들이 있다. 복분자, 오디,블루베리, 아로니아를 생산한지 10년 남짓. 이들의 생산활동이 고창 농업인의 소득을 올리자 이들 영농조합에 토박이 농업인들이 참여를 희망할 정도가 됐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베리팜 힐링파크를 찾아 봤다.
◆아로니아를 아시나요 복분자가 좋다는 말은 상식이 됐다. 최근에는 검은색, 보라색, 파랑색 과일이 더욱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오디·블루베리가 기능성 농산물로 뜨고 있다. 그런데 왠 아로니아. 사실 아로니아는 중세 유럽의 왕족만 먹는 과일로‘킹스베리'라 불렀다. 미국에서는‘블랙 초크 베리'라는 아로니아는 폴란드 국민과일이다. 음식이 짜 비만 및 고지혈증이 많은 폴란드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폴란드 정부가 아로니아 생산을 장려했고, 현재 전세계 생산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아로니아가 기능성에서 블루베리보다 한참 강했기 때문이다. ◆귀농인 성공모델 고창에는 오영은(48) 베리팜(berry farm) 영농조합장과 박재숙(45) 고창&베리팜 힐링파크 대표가 산다. 2005년 남편 오영은씨의 사업 실패로 귀농을 결심한 박재숙 대표는 처음 3년간 고생스러운 귀농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고창 농촌개발대학 복분자 개발과에서 3년간 교육을 받았고, 2009년에는 농촌진흥청의‘벤쳐농업' 교육을 받았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교육과 연구에 몰입하는 열정에서 나온다. 이들은 복분자가 기후변화에 약하고, 3년 수확 후 인삼처럼 재배지를 옮기고 땅을 쉬게 해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최소 5년은 수확해야 투자비를 건지는데, 연작이 안된다니. 그런데 자생력이 좋은 아로니아는 복분자가 옮겨져 휴식중인 땅을 활용할 수 있어 베리 종류의 농사에 그만인 품목이었다. 아로니아는 식재 후 3년차에 생산이 가능하고, 매년 전년대비 약 2배 가량의 수확이 가능하며, 10년차까지 수확한다. 또 온도, 습도 등 기후에 매우 강해 흙에 꼽으면 살 정도로 자생력이 강하다. 한마디로 대박 농산물이다. 여기에 아로니아의 기능성, 호응도 및 전망까지 밝아 전국 선두주자로 나설 것을 결심했다. 오영은씨는 아로니아 연구회 회장을 겸임하며 생산 및 제품 개발에 노력했다. 특히, 오영은씨는 귀농 농가 20여 가구를 포함,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다.일용직이지만 상시근로자처럼 30명이 일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이제는 현지 농가들도 조합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을 정도다. ◆고창&베리팜 힐링파크 이들 부부는 이미 언론매체에서 유명인이다. 특히 박재숙 대표는 사이버 농업인으로 토착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2011년 TV ‘1박2일'과 ‘생로병사의 비밀' 방영 후 월 매출이 1~2억 원으로 상승했을 정도다. 2013년 방송 후에는 블로그 방문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온라인 회원이 2만명을 넘었다. 충성도높은 오프라인 회원도 3천명이다. 이들은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평생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홍보광장인‘고창&베리팜 힐링파크'을 세웠다. 시험포, 공장, 사무실, 카페, 세미나실, 식당, 숙박, 농산물판패장, 농촌 체험장 등이 모여 있는 베리팜 힐링파크. 특히, 올해 준공 예정인 고창 복분자클러스터 산업단지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다. 여기에 선운산, 고창갯벌, 고인돌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 및 판매 인프라가 충분하다. 이들은 또 체험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시험포엔 고추, 상추, 가지, 오이, 토마토, 토끼농장 등이 있고, 캠핑도 가능하다. 가공품을 판매하고, 체험고객에게 제품을 홍보하며, 매출 및 농가소득을 올린다는게 이들의 목표다. 음료, 화장품, 제과, 잎차, 잼 등 제품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로니아는 조금 떫은게 단점이지만, 생과일 자체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생과일 상태로 국내 유명 야채가게 및 마트까지 진출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유기농을 고집하는 고창&베리팜은 과즙도 당일 착즙작업후 직거래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6차산업이 정착하려면=이들 부부는‘베리 농사'를 농촌6차산업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졌다. 하지만 농업6차산업을 정부가 마을단위 위주로만 지원하고 있어 조합원간 불협화음 및 자발적인 적극성이 결여된다는 게 이들이 지적이다. 이들을 벤치마킹한 타 지역도 미래비전 없이 단순히 마을단위 조직화에만 집중하고 있어 농민들이 쉽게 돈이 되는 베리류 식당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농촌을 살찌우는 6차산업 성공 모델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서로 관심분야와 사는 지역이 비슷한 조합원들끼리 모여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또한 선도적인 농가들이 주도하며 6차산업을 추진해야 빠른 안정화를 이뤄 해당 마을조합원 참여가 쉬워진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방향으로 지원체계를 갖췄으면 하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황성조기자·food2drink@ /편집=송영미기자·mehr@
인터넷세상서 보물 찾은 베리팜 고창 복분자 베리팜영농조합법인이 농촌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원동력은 세 가지다. 베리팜은 뚜렷한 목표 설정과 결단력이있었다. 현 정부의 정책에 맞춰 베리팜은 농업6차산업화를 완성하기 위해 경영 다각화를 꾀했다. 베리팜은 2009년 농식품 가공시설 설립과 함께 상품 판로 개척에 대해 고민했다. 선배 농업인의 실패 사례를 접한 베리팜은 인터넷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놓치지 않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시장 장악이 온라인 시장의 매력이라는 것을 느끼고 실행한 온라인 판매가 베리팜의 성공을 가져왔다. 또 베리팜은 블로그 활용과 뚝심 있는 실천력이 돋보였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상품 구매 채널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데, 홈페이지보다 저렴하고 새롭고 전문적인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1인 미디어인 블로그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베리팜은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네티즌들과 친해졌다. 이를 위해 베리팜은 고창농기센터에서 온라인 기초체력을 다졌고, 전북농기원에서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밤 늦게까지 공부한 내용을 실천해 보고 파워블로거의 포스팅 기법을 따라하기를 수십 번, 2011년‘1박 2일' 고창여행은 베리팜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됐다. 이 모두를 가능케 했던 것은 합리적인 베리팜 경영철학이다. 베리팜 박재숙 대표가 블로그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 유통, 가공 분야를 분담하고, 각자 역할에 책임지는 협조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부부간이라지만 경영분리에 대한 책임감, 신뢰, 존중은 경영체 운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농업 현장에서도 역할분담이 잘 되는 경영체는 경영마인드가 높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 가공을 시작한 후로 철저하게 경영분리를 실천했던 것 또한 베리팜의 강점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은 누구든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며, 그 속에 숨어있는 땀과 노력은 베리팜의 가치이다. 베리팜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6차산업화의 우수사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베리팜 복분자제품 보러가기 베리팜 아로니아제품 보러가기 TEL. 063-563-1764~5 HP. 010-6640-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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